철새가 있어 더욱 아름다운 영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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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의 둘레가 7.8km인 자연호수로 백사가 퇴적하여 발달한 곳이다.
영랑호라는 이름은 삼국유사의 기록을 근거로 신랑의 화랑 영랑이 호수를 발견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영랑은 맑고 잔잔한 호수와 설악의 웅장한 울산바위,웅크리고 앉아 있는 범바위가 물 속에 잠겨 있는 모습에 도취되어 무술대회에 나가는 것 조차 잊고 이곳에 머물렀다하며, 영랑호는 화랑들의 수련장으로 이용되었다고 한다.
고려말 문인 안축의 시에는 "영랑호는 고을 남쪽 55리에 있다. 주위가 30여리인데 물가가 굽이쳐 돌아오고 암석이 기괴하다. 호수 동쪽 작은 봉우리가 절반쯤 호수 가운데로 들어갔는데 옛 정자터가 있으니 이것이 영랑 신선무리가 놀며 구경하는 곳이다"라고 실려있다.

이렇듯 영랑호는 경제적 가치로 따진ㆍ 수 없는 역사적으로나 환경적으로나 본래 모습 그대로의 보존 가치가 있는 곳이다.

또한 영랑호의 범바위는 속초팔경 중에하나다. 얼마 전 영화 촬영을 하며 범바위를 파손시킨 문제로 시민단체의 문제 제기가 있기도 했던 곳이다.

1974년부터 영랑호 유원지를 개발한 하여, 호수의 오염이 가속화되어 가고 있다.
주변에 도로를 건설하여 수초대가 많이 소실되었고, 습지가 발달하는 자연호수로서의 특성을 거의 상실했다.
철새들이 많이 찾아오며 지나다니는 시민들이나 관광객의 볼거리로 찾아오고 있다.

이러한 훼손이 가속화 되어가고 있는 데도, 속초시는 얼마전에 이곳을 개발한다하여 환경단체와 시민들로부터 많은 개발 반대의 벽에 부딪쳤으나, 속초시는 아랑곳 하지 않고 계속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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