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쥔장의 소소한 일상/쥔장의 소소한 메모

어떠한 환경에서도 잘 자라는 제라륨

by 펜과 스틱 2016.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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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베란다에는 사랑초와 호야, 그리고 제라륨이 자라고 있습니다.
추운 겨울에도 잘 버티며 수년을 우리가족과 함께하고 있지요.
제라륨은 환경만 잘 맞으면 겨울을 제외하고 3계절 내내 꽃을 피웁니다.

자기 마음대로 자라서 사방으로 뻗어 있지만, 꽃은 항상 피우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꽃대가 생기며 꽃몽오리도 올라오고, 이쁘게 활짝 핀 꽃들도 있습니다.

줄기를 보시면 알겠지만, 세월의 흐름 만큼 두껍습니다.
처음에는 가늘고 야들야들한 느낌었지요.
그런데, 건들지 않으면 그냥 그대로 사방으로 자기가 뻗어가고 싶은 방향으로 마음껏 자라나는데요.
우리집 야옹이가 다니면서 비비고 다녀, 갈라진 줄기가 부러집니다.
줄기가 시작되는 부분은 꼭 붙여 놓은 것 같이 조금의 힘만 가하면 금방 부러져 나갑니다.
금방 떨어진 가지를 요렇게 물을 담아 꼿아 놓아도 잘 자라요.^^

요렇게 오래두면 뿌리가 생기겠지요.
지금 이상태로 한달이 약간 넘었어요.그래도 건강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그런데, 신기 한거는요. 비슷한 날짜대에 하나는 물에 하나는 호야가 자라는 화분에 심어 놓았는데요.
저 호야는 겨울에 못 버티고 죽어서 솟아내고, 조그만한거 하나 남아 비실비실 그냥 있던 것이었습니다.
제라륨 가지를 심어 놓으니, 제라륨도 잘자라지만, 호야가 엄청 잘자라더군요.
그래서, 우리집 사람과 이런 이야기도 했었지요.
"저것들이 말은 못하지만  지들끼리 서로 통하는게 있는 것 같애, 호야가 그 동안 외롭다가 친구가 생기니 신이 난 모양이네"
이런 것을 보면 말은 못해도 식물들도 서로 느끼는 생명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세상의 모든 동식물은 서로간에 종이 틀려 통하지 않을 뿐이지, 자기들 끼리는 이렇게 느끼며 자라고 있는 소중한 생명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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