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고속철도화 추진 사업확정으로 축제분위기인 속초.과연 이것이 축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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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고속화철도추진 사업이 확정이 되자, 속초시내에 현수막으로 도배를하고 금방이라도 속초가 로데오 거리에 황소동상을 만들어 놓은 것 같이 부의 도시가 될 것같은 환상으로 빠져듭니다.

속초가 동서고속철도가 들어서고 온 시민들이 잘 살 수 있다면 속초시민의 한 사람으로 바랄 것이 없겠지요.

과연 현수막에 있는 문구대로 박근혜 대통령이 그저 고맙고 감사한지, 금강산 관광을 중단하고 새로운 신냉전체제로 공포감을 조성하며 밥그릇을 빼았었다가, 불투명하고 위험한 사업 추진을 하나 던져줌으로 옛날의 광명보다 더한 잘사는 도시가 될까요. 더하고 빼면 그저 제자리 걸음이라는 것입니다.

지역에서 볼 때는 하나 뺏어가고 하나 던져 준셈인데, 이 사업이 예전의 밥그릇보다 낫다는 확실한 답이 없다는 것입니다.

속초시는 주변도시에 위성도시를 구성할만한 거리상의 도시가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주변과 연계한 사업구상이 제대로 나올 수 없습니다. 그리고, 속초시의 시내를 둘러보면 옷가게,신발가게,핸드폰가게와 식당들이 즐비하게 있는 단순한 도시입니다.

속초시의 물가는 전국에서 3번째로 비싼 곳이라는 통계를 얼마전에 본 적이 있습니다. 그 만큼 가격면에서도 매리트가 없어, 할 수 없이 교통과 시간이 불편하여 그나마 속초시민의 대다수가 속초에서 소화를 하고 있는 상황이지요.

동서고속철도가 생겨 70분이면 서울을 간다고하는데요. 속초시민 조차도 속초에서 쇼핑을 할 이유가 없다는 것입니다. 싸고 종류가 다양한 서울로 올라가서 몇가지만 고르면, 교통비를 뽑고도 남을 것입니다. 찾아오는 손님들도 요즘은 자기들이 다 싸가지고 다닙니다.

식당도 좀 된다고하면 대기업에서 가만히 있을까요! 한가지 예를 들면 속초에 오면 만석 닭강정을 먹지 않고는 속초에 왔다갔다고 이야기하지 말라고 할 정도로 불티나게 팔리고 있었는데, 이것이 알려지자 대기업에서 인수하여 장사를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대기업에서 장사를 하면 좋지 않느냐는 사람들도 있지만, 속초에서 쓰고 돌아야할 돈이 그대로 외지로 빠져나가 버립니다.

속초에 이마트가 들어와서 물건을 주위의 상가보다 싸게 구입할 수는 있어도, 그 돈이 속초에서 돌아야하는데 속초에서 돌지 않으니, 속초시민들의 생활은 더욱 궁핍해지지요.

영세소상인들로 이루어진 속초시는 대기업의 진출로 시설과 가격에서 당해 낼 방법이 없습니다. 속초시민들은 결국 팔거나 관두거나 해야겠지요.

주위에 대형상권이 들어서면 어서들 오라고 길부터 잘 닦아 줍니다. 이 동서고속철도가 그러한 기능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주위에 영세소상공인들은 주위의 이런한 환경으로 블랙홀같이 대형상권으로 몰려들게 되어있습니다.이러한 기능을 가진 길이 되지 않게 간절히 바랄 뿐입니다.

또, 어떤 사람들은 건설이 되니, 건설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라도 좋은 것 아니냐고 하지만, 대기업 건설회사에서 건설을 할 것이며, 지역 건설장비들을 쓰지 않고 직접 전국 각지에서 싼값에 직접 고용하여 들어오니, 이것 또한 장담을 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누구의 배경으로 전시성 명분쌓기가 아닌,  좋은 결과로 연결되어 속초가 잘사는 시민이 행복한 도시가 될수있도록 간절히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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