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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일, 첫 휴일에 주봉산을 올랐습니다. 원래는 화암사 성인대를 가려고 했는데, 성인대쪽을 바라보니, 시꺼먼 구름이 몰려오고 약한 빗방울이 떨어져 고성 건봉사로 방향을 바꾸었다가 하늘이 좀 훤해지는 듯하여 혹시 모를 걱정에 가까운 주봉산으로 방향을 바꾸었습니다. 날씨도 그리 좋지 않아 휴일에 집에서 쉬며 그냥 방구석에 이리뒹글 저리뒹글하며 지낼 수 있지만, 나이가 먹어가며 이런 뒹굴거림의 시간이 아깝다는 느낌이 들어 뭐라도 해야 덜 아까운 듯하고 건강상 계속 움직여야 덜 아프고, 더 나빠지는 것을 느추자는 심정으로 집을 나섰습니다. 놀면 뭐해~~ 산이라도 가야지. 주봉산은 여름철에는 나무들이 많이 우거져 있어 시원함을 느낄 수 있어, 많이들 찾기도 합니다. 강원도 속초시 노학동과 대포동의 경계에 있..
속초 주봉산은 청대산 바로 옆에 있는 산입니다. 산세가 봉황을 닮았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네요. 오늘 부처님오신날이라 저도 쉬는 날이라, 쉬엄쉬엄 올라갔다 왔어요. 주봉산은 청대산 바로 옆에 있지만, 청대산에 비해 찾는 사람들은 많지 않아 요즘 같이 코로나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며 운동하기에 딱~~적당한 곳이기도 합니다. 숲과나무가 우거져 더운 여름이나 평상시 운동은 하기 좋은데,산에 오르며 조망을 즐기기에는 적당치 않아서 그런 것 같네요. 또한 청대산같이 신행객들을 위한 편의시설이나 안전시설이 없이 그냥 좁은 산길이라 이런부분들이 좋을 수도 있지만, 또 다른 사람들은 싫어할 수 있겠지요. 그래서 주봉산의 정상에 표지판이 있지만, 이곳에서 20여분 더가면 헬기장이 나오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오늘 주봉산 산행을 하였다. 가을의 날씨라 하지만, 아침 저녁에는 선선한 날지만 낮에는 여름날씨를 생각나게 할 만큼 뜨겁다. 태양 아래라면 따갑기까지 하다. 봄햇살은 딸을 밭에 내보내고, 가을 햇살엔 며느리를 내보낸다는 말이 있다. 며느리도 본인 집에서는 귀하게 컸을뗀데, 시집와서 찬밥 대우를 받는 것이다. 예전에 비하면 고부간의 갈등이 얼마나 심했는지를 보여 주는 단면이기도 하지만, 그 만큼 가을 햇살이 봄햇살에 비하면 무쳑 따갑고 사람들이 선뜻 나가기 꺼려지는 것이다. 이 따가운 햇살을 피해가며 갈 곳이 주위에는 주봉산한 곳도 없다. 나무들이 많이 우거져 하늘을 가려 트래킹하기 좋은 곳이기 때문이다. 길이 참나무와 소나무로 있고, 사람들이 별로 다니지 않아 작은 오솔길로 이루어져 있다. 주봉산 정상에..
황량함과 썰렁함이 뒤로 가고 나뭇가지에 주렁주렁 열린 녹색의 잎들이 온 세상을 덮는 봄이 활짝 다가 왔습니다. 오랫만에 여유로운 시간과의 데이트를 즐기며 사무작 사부작 주봉산에 갔다오는 신나는 시간을 즐겼습니다. 여유로운 시간을 즐기는 것도 좋았지만, 봄의 한가운데에 들어선 신록의 계절에 만취되어 더욱 즐거운 주변 산행이었습니다. 눈이 시원하고, 온몸에도 봄의 기운이 다가와 속삭입니다. 봄에 피는 꽃들은 삭막하고 추운 겨울에 선입감에 있던 자리에 예쁘게 나온 것이라 보는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더해 줍니다. 봄산행은 이런 꽃들의 향연에 도취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때문에 좋습니다. 아마도 사계절 중 제일 가슴이 설레이는 계절이 아닌가 싶습니다. 주봉산은 참나무와 소나무가 무척 많습니다. 다른 나무들도 있지만..
항상 몸에 지니고 다니는 스마트폰입니다. 운동을 하러 주봉산에 오르며 가을 야생화가 있어 몆장 찍어 보았습니다. 갤럭시 노트 fe를 일년 넘게 가지고 다니면서도 처음으로 찍어 보았네요. 50cm내에 가까운 접사로 포커스를 마추고 찍으라는군요. 아웃포커스 기능은 포커스를 맞춘 물체는 선명하고 배경이 뿌옇게 나오게 하는 기능입니다. 50cm내에 물체가 없으면 아웃포커스로 촬영이 안된다고 합니다. 확인차 찍어 보았는데요. 안내문구 말대로 그냥 자동으로 알아서 일반 사진처럼 찍히더군요. 제대로 안나온 건 흔들려서 그런겁니다. 삼각대로 찍어야 흔들리게 찍히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아웃포커스 모드는 흔들림에 예민하네요. 아래는 프로 모드로 대충 찍어보았습니다. 울산바위,설악동,고성군까지 훤히 보이네요. 주봉산 헬기장..
주봉산의 정상에는 푯말만 있기 때문에 운동하러 올라간 대부분의 사람들은 헬기장까지 갔다 옵니다. 헬기장에 가서 봐야 전망이 좀 좋커든요. 헬기장에서 보면 설악산이 한 눈에 들어오고 속초시는 물론이고, 고성군까지 보여 탁 뜨인게 기분이 좋거든요. 아래는 오르다 이뻐서 찍은 버섯과 꽃입니다. 요건 도토리의 일종인 상수리나무에서 나오는 것인데요. 알이 다른 도토리나무 열매에 비해 무척 큽니다.